공개독서노트

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스스로 행복하라
작성자 : 김*기
작성일 : 2024.04.18

법정 스님이 샘터 사의 창간 기념으로 설법한 내용의 책인데 감명 깊게 읽었다. 스페인의 음악가 카살스는 "예술가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의무는 '안녕과 평화' 라 했고 10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해 음악 컨서트를 열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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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이 샘터 사의 창간 기념으로 설법한 내용의 책인데 감명 깊게 읽었다. 스페인의 음악가 카살스는 "예술가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의무는 '안녕과 평화' 라 했고 10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해 음악 컨서트를 열어 주었다고 한다. 이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  지옥에 떨어지는 중생을 위해 스님 스스로 지옥에 가서 구젷겠다고 한다 (나무지옥 대보살). 이 얼마나 숭고한 자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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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징비록. 1, 임진왜란, 피로 쓴 교훈
작성자 : 김*기
작성일 : 2024.04.18

1592년에 일어난 일본의 조선 침략 전쟁사, 일본의 명분은 정명가도(일본이 명을 치기 위해 조선은 길을 빌려 달라). 조선왕 선조와 그의 신하와 백성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힌 전쟁. 선조는 피신하여 개성으로 파천, 다시 평양으로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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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에 일어난 일본의 조선 침략 전쟁사, 일본의 명분은 정명가도(일본이 명을 치기 위해 조선은 길을 빌려 달라). 조선왕 선조와 그의 신하와 백성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힌 전쟁. 선조는 피신하여 개성으로 파천, 다시 평양으로 옹진. 전쟁은 백성들의 삶을 파괴했고 나라는 처참하게 황폐 되었다. 이순신 장군이 바다를 지켜 일본 수군의 군수품을 바다에 수몰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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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징비록. 3, 재조산하, 나라를 다시 만들다
작성자 : 김*기
작성일 : 2024.04.18

진주 성 함락 후 정사준이 개발한 정철 청동 무기는 일본 조총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자평했다. 전국에 제조 방법을 알려 고을 마다 제조하게 한 것은 훌륭한 정책으로 본다. '징비록의 마지막 구절' 서애가 충무공에게 보낸 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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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성 함락 후 정사준이 개발한 정철 청동 무기는 일본 조총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자평했다. 전국에 제조 방법을 알려 고을 마다 제조하게 한 것은 훌륭한 정책으로 본다. '징비록의 마지막 구절' 서애가 충무공에게 보낸 글이 마음을 울린다. 여해, 참으로 멀고 험한 길이었네. --중략---먼 훗날, 우리 백성들이 우리가 고단하게 걸었던 이 길을 걷게 되면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며 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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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서 있는 사람들
작성자 : 김*기
작성일 : 2024.04.18

70년대의 서슬 푸른 군사 정권 하에서 젊은 수도승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진실한 자유와 민주를 실천하려는 깊은 사색했던 스님의 수필 집. 산 속에서 홀로 칩거하면서 깊은 깨달음을 통하여 올바르게 살아가야 할 중생에게 주는 참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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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의 서슬 푸른 군사 정권 하에서 젊은 수도승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진실한 자유와 민주를 실천하려는 깊은 사색했던 스님의 수필 집. 산 속에서 홀로 칩거하면서 깊은 깨달음을 통하여 올바르게 살아가야 할 중생에게 주는 참 메세지들은 50년을 지난 현재에도 울림이 크다. 흙,바람,나무 그리고 공기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큰 선물일진데 사람들은 잘 잊고 산다. 기독교의 사랑 그리고 불교의 자비는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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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작성자 : 김*기
작성일 : 2024.04.18

적막한 산속에서 움 집을 짓고 작은 불상을 하나 모시고 남의 도움 없이 혼자서 자연과 더불러 수행하는 구도자! 깊이 생각하고 세상에 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엮어 쓴 수필 집. 온전한 신은 어떤 종교와도 독점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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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산속에서 움 집을 짓고 작은 불상을 하나 모시고 남의 도움 없이 혼자서 자연과 더불러 수행하는 구도자! 깊이 생각하고 세상에 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엮어 쓴 수필 집. 온전한 신은 어떤 종교와도 독점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 불교 스님이지만 종교를 초월하여 천주교의 수도 원을 방문, 신부, 수녀와 기탄 없이 대화를 나누며 종교의 기본 목적을 토의하는 모습은 참으로 존경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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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징비록. 2, 난세 속에서 피어난 희망
작성자 : 김*기
작성일 : 2024.04.18

왜군이 부산에 진입하여 불과 보름 만에 한양을 접수하였는데 준비가 없던 조선군은 별다른 저항도 못 해보고 조총을 앞세운 왜병에게 속수무책. 특히 충주 탄금대에서 순국한 신립장군의 최후가 가슴 아프다. 임금 선조를 모시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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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군이 부산에 진입하여 불과 보름 만에 한양을 접수하였는데 준비가 없던 조선군은 별다른 저항도 못 해보고 조총을 앞세운 왜병에게 속수무책. 특히 충주 탄금대에서 순국한 신립장군의 최후가 가슴 아프다. 임금 선조를 모시고 있는 재상들 중에도 패가 갈리어 뭉쳐서 적을 대응하지 못한 것이 역사적으로 무척 아쉽다. 불행중 다행으로 남해 바다에서 이순신장군이 거둔 승전이 조선을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사람을 알아보고 전라좌수사로 3등급이나 특진 시킨 서애 류성룡 병조판서의 예지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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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김부장 이야기. 1, 김 부장 편
작성자 : 신*나
작성일 : 2024.04.15

책을 좋아하는 내가 별로 선호하지 않는 책종류가 있다.자기계발서.내 생각에는 억지춘향이고 그나물에 그밥 타령이 많기 때문에.

이책은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 있지만 내가 볼땐 감동적인 소설 못지 않게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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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내가 별로 선호하지 않는 책종류가 있다.자기계발서.내 생각에는 억지춘향이고 그나물에 그밥 타령이 많기 때문에.

이책은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 있지만 내가 볼땐 감동적인 소설 못지 않게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을 다니는 김부장은 묘하게 나와 닮은 구석이 많다.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나혼자 경쟁하고 과거에 집착,전형적인 틀안에서 벗어나길 싫어하고 등등.읽으면서 뜨끔했던 적이 여러번이였다.

결과적으로 꼰대였던 김부장이 회사를 그만둠으로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지만 그런 과정을 마치 내가 직접 겪은 것 처럼 생생하게 잘 표현한 책이였다.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내 행동도 돌아보게되는 묘하게 기분 나쁘면서도 배울점이 많은 책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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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골든아워 2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13-2020)
작성자 : 김*지
작성일 : 2024.04.14

이 책은 우리나라 중증외상계의 영웅,

참된 의사라 할 수 있는 이국종 교수님께서

손수 집필하신 에세이집이다.

왜, 왜, 왜 도대체 살 수 있는 환자들이 죽어 나가야 하지요?

이국종 교수님은 몸 바쳐 대한민국 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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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 중증외상계의 영웅,

참된 의사라 할 수 있는 이국종 교수님께서

손수 집필하신 에세이집이다.

왜, 왜, 왜 도대체 살 수 있는 환자들이 죽어 나가야 하지요?

이국종 교수님은 몸 바쳐 대한민국 중증외상계의 여러 시스템을 바꿔 놓으셨다.

"뭐?! 환자 하나에 헬기가 뜬다구?!'

"말도 안 돼. 그 헬기에 의사까지 동승한다구?!"

사람들의 시선이 과연 아무렇지 않았을까.

매일 당직을 서고 누군가는 떠나가고

현실이 그런데 의사가 헬기에 동승한다는것은 

당시 의료진들조차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그림의 떡이었을 것이다.

그것이 현실이 되고 모두가 알게 되기까지는

셀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산들이 있었을 것이다.


어제 뉴스를 하나 봤다.

며칠 전에 한 화상 환자가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헬기'로 이송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권력자도, 유명 연예인도 아닌 평범한 국민이었다.

그런 그가 헬기에, 그것도 의사가 동승한 헬기에 타서

멀고 먼 곳을 향해 푸르른 하늘을 가로질러

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수많은 세월이 걸렸을 것이다.

나는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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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골든아워 1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3)
작성자 : 김*지
작성일 : 2024.04.14

골든타임/ 골든아워라고 불리는 이것은

본래 텔레비전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황금 시간대를 이르는 말이다.

요즘은 주로 사고 현장에서 환자가 살려면

몇 분 내에 출동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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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골든아워라고 불리는 이것은

본래 텔레비전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황금 시간대를 이르는 말이다.

요즘은 주로 사고 현장에서 환자가 살려면

몇 분 내에 출동 해

몇 분 내에 구조를 해야 하고

또 몇 분 내에 처치 해야 환자가 살 수 있는지,

불이 제때 꺼지는지,

배가 침몰하지 않는지 등을 가리켜 골든타임/ 골든아워라고 부른다.


이 책은 그를 살려 지은 에세이집이다.

아덴만의 영웅이라 불리는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아덴만의 또 다른 영웅.

이국종 교수가 지은 에세이집이다.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중증외상센터를

살려 일으켜 세우는 진실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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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돈을 공짜로 드립니다!
작성자 : 김*리
작성일 : 2024.04.14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의 엄마 아빠가 은행에서 돈을 받았다.

좋겠다.^6^

나도 돈벌고 싶어.근데 돈을 나 너줘두돼나/?안됄것같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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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의 엄마 아빠가 은행에서 돈을 받았다.

좋겠다.^6^

나도 돈벌고 싶어.근데 돈을 나 너줘두돼나/?안됄것같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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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칭찬 초콜릿
작성자 : 김*리
작성일 : 2024.04.14

어떤 아이가 나온다. 그 애는화초를키운다.

근데 동우라는 애가 자꾸 화초를 괴로 핀다.

그러니까왜남의물건을만지는지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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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가 나온다. 그 애는화초를키운다.

근데 동우라는 애가 자꾸 화초를 괴로 핀다.

그러니까왜남의물건을만지는지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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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오늘 넌 최고의 고양이
작성자 : 김*리
작성일 : 2024.04.14

에니멀 주인는 에니멀을두고 집에 갔다 애니멀이 병에 걸려서이다.

''다른 고양이한테 옮으면 큰 일이야!!!

에니멀이 너무 불상해ㅠㅠ 나쁜주인!!!

근데  한 할아버지가 애니멀을 주워서 밥도주고 집도 지어주었다. 내용 더 보기

에니멀 주인는 에니멀을두고 집에 갔다 애니멀이 병에 걸려서이다.

''다른 고양이한테 옮으면 큰 일이야!!!

에니멀이 너무 불상해ㅠㅠ 나쁜주인!!!

근데  한 할아버지가 애니멀을 주워서 밥도주고 집도 지어주었다.

할아버지는 착해^^ 애니멀이 쥐잡기 대회에 우승하기위해서 고양이 아저씨를 따라갔다

대회에서 1등하면 다시 오기로 했다. 할아버지는 말했다

"어디를 가든 너는 나의 소중한 고양이야"사랑하지만 보내주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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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오늘의 좋아하는 것들 : 작고 소중한 수채화 관찰일기
작성자 : 김*지
작성일 : 2024.04.13

결국 이 책을 구매했다.

그리고 나도 이 책처럼 일 년 간의 그림일기를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일기 거리를 찾아야 하니 주변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거다.

그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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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책을 구매했다.

그리고 나도 이 책처럼 일 년 간의 그림일기를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일기 거리를 찾아야 하니 주변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거다.

그림도 잘 못 그리고 일 년 간의 프로젝트를 할 만큼의 꾸준함도 없지만

훗날 내 공책을 들춰보았을 때 추억하고 싶다. 그래서 시작했다.

그리고 내 그림들도 책으로 나오길 바란다.


이랑 작가님의 그림은 따듯해서 좋다.

그리고 글도 작정하고 쓴 것이 아닌 끄적끄적 쓴 글 같아서 더 부담감이 없다.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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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스토리 전쟁 (이야기 종결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작성자 : 권*훈
작성일 : 2024.04.12

현대는 사회가 너무도 급격히 변해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규명하고 사회구성원들의 의식을 묶고 교훈을 제공하는 보편적인 신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대인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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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사회가 너무도 급격히 변해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규명하고 사회구성원들의 의식을 묶고 교훈을 제공하는 보편적인 신화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대인은 삶의 방식에 대한 규범에 목마름이 있는데 이런 신화 부재의 공간을 마케터들이 채우고 있다. 


마케터들은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서 사회의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제품 판매에 이용하고 있다. 마케터들이 써낸 스토리가 세계 규모로 의식을 변화시킨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스토리의 영향력은 과거보다 현재에 이르러 더욱 강력해진 듯하다. 마케터들은 스토리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그리고 두가지 상반된 방향의 마케팅을 하는 경향이 있다.


첫째, 부정적인 스토리를 이용해 두려움과 탐욕, 허영을 부추겨 대중의 마음과 메시지를 조작하는 결함 마케팅을 한다. 결함 마케팅은 쉽고 강력하다. 일시적이지만 효과적이다. 물론, 진실이 드러나고 부정적인 면이 밝혀지면 브랜드는 큰 타격을 입는다. 그리고 결함 마케팅은 사회적으로 생태, 경제, 정신등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다(ex. 이 브랜드 제품을 소유한 당신은 인생의 승리자, 그렇지 않으면 패배자)


둘째, 위대한 스토리로 소비자의 성장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을 사용한다.  사람은 성욕, 지위, 안락과 같은 원초적인 결핍 욕구를 뛰어넘어 정의, 진실, 완전, 아름다움, 재미 등의 욕구에도 끌린다. 위대한 스토리는 소비자와 정서적 유대를 통해 강력한 파트너쉽을 구축할 수 있다. 그리고 스토리 주체인 기업의 정체성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재구축하고 강화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오늘날 소비자는 더 많은 정보를 원하고 투명함을 요구한다. 기업이 감출 수 있는 정보는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게다가 판매자 보다 소비자가 더 많은 메시지를 발신하는 시대다. 부정적인 스토리로 대중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은 더이상 먹히지 않는 시대다. 위대한 스토리의 구조/흐름을 학습하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구축하는 것 만이 해답이다.


위대한 스토리는 기업이 아닌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이다. 각자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 위대한 스토리를 만들도록 북돋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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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인생정원 : 산, 들, 나무, 꽃 위인들이 찾은 지혜의 공간
작성자 : 권*훈
작성일 : 2024.04.12

집은 돌아갈 곳이다. 매일 몸을 뉘어 피로와 고통에 찬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평안을 되찾아줄 안전한 곳이다. 머물러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헛헛한 마음을 채워주는 곳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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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돌아갈 곳이다. 매일 몸을 뉘어 피로와 고통에 찬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평안을 되찾아줄 안전한 곳이다. 머물러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헛헛한 마음을 채워주는 곳이어야 한다. 한국인들에게 집은 그런 공간일까? 사는(live)곳이 아닌 투자 목적으로 사는(buy)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건 아닐까?


사람의 취향이 천차만별인데 한국인은 대형건축사가 찍어낸 획일적인 아파트에 몸을 끼워 맞추듯이 들어가서 살아간다. 주거정체성이란 개념에서 한국인들은 주거에 관한 개성과 기호를 포기하고 살아간다. 경제적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우선되는 일이라 해도 노년까지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돌아갈 곳도 없이 떠도는 것은 어쩌면 불행한 일일지도 모른다(아이에겐 마음의 고향인 부모가 있다. 고독한 성인들에겐 무엇이 남아있나?)


이 책은 앞에서 설명한 현대 한국인의 주거문화와 대비되는 '정원'을 소개한다. 유명인들을 소개하고 그들에게 정원이 무슨 의미였고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풍요로움과 또 한편으로는 비움과 여백의 공간이 어떤 생김새를 가졌고 개개인의 취향과 가치가 정원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사진과 도면으로 일일이 보여준다. 매 페이지마다 1-2개의 사진이 담겨있을 만큼 사진이 많고 알록달록 예쁜 책이며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를 얻을 수 있다. 20년 가까이 모아온 사진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담아낸 작가님의 노고가 느껴진다.


현대는 타인을 개인적인 공간으로 초대해서 내 일부를 공개/공유하고 어울릴 필요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직업적으로도 한 곳에 머무르며 나만의 공간을 꾸며나가는 것은 힘들다. 정원은 그러한 것을 초월할 수 있는 경제적인 부를 가진 사람이 여유를 누리는 공간일까? 그렇다면 정원에 대한 이 책은 우리와 동떨어진 세계의 이야기일까? 그렇지 않다.


이 책은 정원을 말하지만 나에게 의미있는 공간의 중요성을 말한다. 담으로 둘러쳐진 내 소유의 화려한 정원일 필요는 없다. 건강을 위해 매일같이 수확하고 섭취하기 위한 몇가지 채소로 가꾸어진 텃밭일 수도 있고, 몇개의 구근식물이 전부인 모습일 수도 있다. 내 소유가 아닌 자연과 경계가 모호한 모습이 내 정원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의 수 만큼 정원의 생김새는 모두 다르다. 나를 위한 시간과 감정, 사유를 온전히 놓아둘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할 따름이다. 그런 공간이 없다면 갖기로 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나를 위한 작은 손바닥만한 공간을 가질 자유와 누릴 여유조차 없는 것일지도 모를테니... 


만약, 나에게 휴식이 되는 공간이 없다면 주말을 온전히 사용해서 베란다에 나를 위한 자그마한 정원을 만들어보는건 어떨까?


- 외국 유명인의 잘 꾸며지고 크고 웅장하며 화려한 정원에는 마음이 가지 않았다. 자연과 하나인 정약용, 윤선도의 정원이 취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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