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독서노트

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삶을 견디는 기쁨 :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작성자 : 김*화
작성일 : 2024.04.26

헤르만 헤세가 남겨둔 시의 한 구절로 고르게 된 책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구절은 이 책에 나오지 않았고, 난 다시 그 시가 어디에 나왔는지 알아내고자 계속 헤세의 책을 찾아볼 예정이다. 이전에 '헤세에게서 온 편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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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가 남겨둔 시의 한 구절로 고르게 된 책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구절은 이 책에 나오지 않았고, 난 다시 그 시가 어디에 나왔는지 알아내고자 계속 헤세의 책을 찾아볼 예정이다. 이전에 '헤세에게서 온 편지'를 읽고는 그 시절 내가 공감하기에는 다른 이야기 같아서 읽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내가 변했나보다. 여전히 헤세는 그때나 지금이나 자신을 찾아가고 알아가며 끊임없이 젊은이의 심장을 가진 사람이었다. 이전에 느꼈던 헤세는 '이 사람 왜이리 징징대..?'라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그런 표현이나 생각들이 공감되고 함께 느끼고 있다는 생각에 나 자신에게 낯설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시를 넣어서 메세지를 더욱 굳힐 수 있는 작용을 했다랄까? 헤세가 그린 그림들도 시처럼 등장하는데, 그의 그림은 간단하고 심플하다. 그게 그 매력이랄까? 사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그의 마음과 머릿속에는 늘 복잡한 약간은 정신분열적인 기질을 느끼게 된다. 깡마른 몸에서 나오는 예민함, 예술가라는 직업에서 오는 까칠함등이 헤세에게서 느껴졌지만, 반대로 그림은 단순하게 그려내면서 그가 원하는 삶의방향은 분명 그림과 같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남겨준다. 

나는 여전히 그 시의 출처를 알아내지 못했다. 인터넷에 찾아보고 싶은 욕구가 강하지만, 헤세의 책을 찾아보며 숨은 진주를 찾아내듯 어디선가 발견될 그 날을 위해서 헤세의 다른 책도 읽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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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세상 끝까지 펼쳐지는 치마 (2019 BIB 황금사과상 수상)
작성자 : 김*화
작성일 : 2024.04.26

최근들어 '명수정'작가님의 동화책에 빠져있던 중 '세상 끝까지 펼쳐지는 치마'를 읽게 되었다. 붉은색 계열의 컬러가 인상깊게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의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져 있을까?하는 상상을 하며 펼쳐보게 되었는데...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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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명수정'작가님의 동화책에 빠져있던 중 '세상 끝까지 펼쳐지는 치마'를 읽게 되었다. 붉은색 계열의 컬러가 인상깊게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의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가 펼쳐져 있을까?하는 상상을 하며 펼쳐보게 되었는데...작가님의 조카와의 대화에서 '이 치마 세상 끝까지 펼쳐져?라는 질문으로 부터 시작된 창작이었다고 작가님은 밝혀주셨다~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더 궁금했는데, 첫페이지에 등장하는 작은 소녀의 일러스트가 너무도 귀여워서 이모티콘으로 간직하고 싶을 정도였다~그 아이는 자연으로 들어가며 점점 작아지는데, 그곳에서 만나는 꿀벌, 개구리, 꽃송이, 무당벌레, 새, 개미, 부엉이, 호랑이, 오리, 물고기, 달 그리고 해 이렇게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에게 '네 치마 세상 끝까지 펼쳐져?'라고 묻는다. 그런데 그 치마 안에는 갖가지 여주인공들이 등장을 한다. 그들의 공통점은 당당하고 늘 자신을 잘 알고 있는 말하자면, '신여성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명수정 작가님의 블로그에서도 작업노트를 찾아보니,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남여평등의 실현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이 시간에서 여자아이들이 '자신의 치마가 활짝 펼쳐지기 바라는 여자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만들고 싶으셨다고 한다. 물론 이 책을 읽는 남자친구들도 여성에대한 동등하고 올바른 시각으로 바라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또한 더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 그림책의 매력은 12장면중에 7장면에 해당하는 부분에 우리나라의 동양화를 모티브로 한 장면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신사임당이 그린 '국화'나 겸재정선의 그림, 김홍도의 그림등 알고보면 훨씬 재밌게 볼 수 있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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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우리는 비밀 사이다
작성자 : 박*빈
작성일 : 2024.04.26

현실에도 이런 사이다가 있었으면 좋겠다.

왜냐면 나는 친구가 많이 없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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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도 이런 사이다가 있었으면 좋겠다.

왜냐면 나는 친구가 많이 없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진짜 이런 사이다가 있다면 나도 친해질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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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누가 사자의 방에 들어왔지?
작성자 : 김*화
작성일 : 2024.04.26

호기심이 많아도 사자의 방에 들어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읽어나가게 된 책.

호기심이 많은 아이와 또다른 남자아이, 여자아이, 개 한마리, 새들, 그리고 사자, 마지막 생쥐까지 차례로 들어오지만, 호기심과는 다른게 무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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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많아도 사자의 방에 들어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읽어나가게 된 책.

호기심이 많은 아이와 또다른 남자아이, 여자아이, 개 한마리, 새들, 그리고 사자, 마지막 생쥐까지 차례로 들어오지만, 호기심과는 다른게 무서운 나머지 숨바꼭질하듯 침대, 거울뒤, 샹들리에위, 커튼뒤, 카펫아래, 이불속으로 숨어들지만 마지막으로 들어온 생쥐는 이상한 줄도 모르고 오히려 늘 그렇듯 아늑하고 따스한 분위기라 여기며 잠이든다. 다들 공포를 느끼고 있는 존재는 무얼지 상상하며 쥐죽은 듯 고요하지만, 정작 그 방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생쥐는 자신의 평화로운 시간에 젖어 잠을 청한다. 

아드리앵 파를랑주의 유머와 그 유머가 주는 긴장감은 똑같은 장면들에 한명씩 늘어가는 일러스트임에도 글이 주는 긴장감과 등장 인물들에게 몰입되어 함께 숨을 참게 몰입시켜주는 매력이 있다. 다른 책에서도 그만의 재치가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그리고 책을 보는 재미로는 그림 속에 등장하는 새들 중에 빌런이 있어서 보는동안 긴장감을 더 높여준달까? 재밌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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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예뻐지고 싶은 거미 소녀
작성자 : 김*리
작성일 : 2024.04.25

주인공이 거미다. 거미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난거미가좋다. 어떨떼는 무섭지만 어떨떼는 좋다.

왜냐하면 거미는 모기를 잡아주기 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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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거미다. 거미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난거미가좋다. 어떨떼는 무섭지만 어떨떼는 좋다.

왜냐하면 거미는 모기를 잡아주기 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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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그림과 함께 이해하는) 철학 용어 도감 : 중국.일본.영미 분석철학 편
작성자 : 양*은
작성일 : 2024.04.25

복잡하고도 어렵고 다양한 철학의 다양한 용어를 귀여운 그림들과 간결한 설명으로 만나 볼 수 있다. 공자로 시작하는 제자백가 중국 철학, 일본 철학, 영미 철학으로 나누어 설명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플라톤 등 아주 유명한 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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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도 어렵고 다양한 철학의 다양한 용어를 귀여운 그림들과 간결한 설명으로 만나 볼 수 있다. 공자로 시작하는 제자백가 중국 철학, 일본 철학, 영미 철학으로 나누어 설명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플라톤 등 아주 유명한 서양 철학자들은 빠져있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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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작성자 : 양*은
작성일 : 2024.04.25

처음엔 어찌보면 오만하기도하고 당돌하기도한 강민주란 여자가 궁금해졌다가, 그 거만함에 기가 찼지만 이윽고 나는 강민주가 된다. 내게도 연하고 흐리지만 강민주가 있다. 92년에 이런 글이 쓰였다니 놀랍다. 언제고 이 세상에 또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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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어찌보면 오만하기도하고 당돌하기도한 강민주란 여자가 궁금해졌다가, 그 거만함에 기가 찼지만 이윽고 나는 강민주가 된다. 내게도 연하고 흐리지만 강민주가 있다. 92년에 이런 글이 쓰였다니 놀랍다. 언제고 이 세상에 또 강민주가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않고 지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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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고른)생기부 필독서 100
작성자 : 신*나
작성일 : 2024.04.24

고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로서 손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생기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정보가 부족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듯 하다.

특히나 학과별로 읽으면 좋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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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로서 손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생기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정보가 부족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참고서가 될 듯 하다.

특히나 학과별로 읽으면 좋을 책들을 추천하고 간단하게 요약,더 나아가 같이 읽으면 좋을 책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읽다보면 딸아이를 위해 꼭 필요한 책들이 보인다.책을 열심히 잘 읽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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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어서 와, 도서관은 처음이지?
작성자 : 김*리
작성일 : 2024.04.24

어린아이가 도서관을 무서워한다. 도서관은 재미있는 곳인데.....

도서관은 책이 많다. 개다가 재미있는 책이 한가득이다!

나는 도서관 거이 맨날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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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가 도서관을 무서워한다. 도서관은 재미있는 곳인데.....

도서관은 책이 많다. 개다가 재미있는 책이 한가득이다!

나는 도서관 거이 맨날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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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호랑이를 죽이는 방법
작성자 : 박*빈
작성일 : 2024.04.24

나는 솔직히 이 책을 읽고 나서 호랑이가 거짓말을 한 거 같다. 호랑이가 속아 준거라고 했는데 그게 너무 그런 것 같다.가장 웃겼던 장면은 호랑이가 불 속에 있는 것이 었다. 왜냐하면 호랑이가 도망가는 표정이 너무 웃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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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이 책을 읽고 나서 호랑이가 거짓말을 한 거 같다. 호랑이가 속아 준거라고 했는데 그게 너무 그런 것 같다.가장 웃겼던 장면은 호랑이가 불 속에 있는 것이 었다. 왜냐하면 호랑이가 도망가는 표정이 너무 웃겼기 때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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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이너 시티 이야기 (202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수상작)
작성자 : 김*화
작성일 : 2024.04.24

이너 시티 이야기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특이하다. 게다가 작가가 이야기하는 도시들은 외계같기도 하고, 판타지에 가까워 몰입하는데 좀 걸리기도 했다. 예를들면, 첫이야기에서는 악어가 고층빌딩의 87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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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 시티 이야기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특이하다. 게다가 작가가 이야기하는 도시들은 외계같기도 하고, 판타지에 가까워 몰입하는데 좀 걸리기도 했다. 예를들면, 첫이야기에서는 악어가 고층빌딩의 87층에 살고 있지만, 빌딩의 나머지 층에 수많은 직장인이 출퇴근을 하며 생활하고 있는데 누구도 승강기의 87층 버튼옆에 '악어'라고 쓰여있으나 누구도 악어가 진짜 악어일 거라 생각하지 않으며 궁금해하지도 않으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나, 도로를 달리는 말, 뒷방에서 가라안고 있는 돼지, 바다도 없고 강도 없고, 호수도 없는 그런 곳에 사는 '달물고기', 병실에서 기다리는 올빼미, 회사의 간부들이 개구리로 변한다는..이상하고 기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주제들과 거기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보며 말도 안된다는 생각으로 읽어 내려가보았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나는 점점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왜냐면, 숀탠이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그게 실은 아주 아닌 이야기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고층빌딩이 들어선 자리는 원래 악어들이 살고 있던 곳. 우리가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자주 보이는 '야생동물 보호구역', '야생동물 이동통로' 이런 안내문을 보게된다. 헌데 사실 거긴 원래 그 동물들이 주인이었던 곳이었다. 그곳을 우리의 편의를 위해 길을 내고, 굴을 뚫어 그들을 방해하니 불편함은 결국 동물들의 몫이 아닐까? 어느날 아이등원을 하려 등원버스를 기다리던 아침이었는데, 앙상한 가지위에 올빼미가 나를 내려다 보고 있던 그 모습은 지금도 선명히 떠올랐다. 아파트 단지에 찾아온 그 올빼미는 먹이를 구하러 내려온 것이라는 '야생동물보호'부서의 직원과의 통화로 이해했으나, 올빼미는 뒷산에서 여기까지 먹이를 찾으러 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던 아침이었다. 곰이 인가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고, 캥거루와 코알라가 로드킬로 사망하며, 인간의 관심으로 사육되던 외래종들은 집을 뛰쳐나와 생태계 교란을 시키고, 라니뇨로 인한 의문의 산불은 많은 동물들의 목숨을 앗아간다. 이 모든 일의 뒤에는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된 결과만 같아서 많이 씁쓸하고 정말 이너시티 이야기에서처럼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 동시에 이 지구도 자연도 빠르게 변하고 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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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두사람
작성자 : 김*화
작성일 : 2024.04.24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다.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결혼이란 결정을 하지만, 사실 생각만큼 나와 다른 그와 그녀를 보며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미움과 증오의 마음이 오고갈 때는 어떠한 위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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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다.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결혼이란 결정을 하지만, 사실 생각만큼 나와 다른 그와 그녀를 보며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미움과 증오의 마음이 오고갈 때는 어떠한 위로나 충고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을 앞두거나 결혼하여 갈등을 겪는 부부, 혹은 사이가 좋은 부부 그러니까 모든 부부에게 꼭 필요한책이 이 '두사람' 이라는 책이 되지 않을까? 

두사람이 함께 사는 것은 함께여서 더 쉽고 함께여서 더 어렵습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문장으로 두사람을 열쇠와 자물쇠, 바다 위 두섬, 나란히 난 두 창문, 시계, 벽등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어떤 물체들의 관계들로 비유를 해두었다. 하나로서는 작동할 수 없거나 혹은 아예 만날 수 조차 없는 기둥처럼 그런 관계들이 지니는 특성으로 우리의 관계또한 딱 드러맞게 글이 펼쳐진다. 

결혼생활을 20년을 바라보는 지금에서 느끼는 나의 결혼에 대한 생각은, 나를 이해하려고 그를 이해하려고 굳이 애쓰지 말자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나에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그는 그에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나 자신조차 나를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데,누군가를 이해하려 드는 시도에서 사랑보다는 보상심리같은게 어느순간 밀어닥치더라..이해라는 것 보다는 '존중'을 해보니, 결국 나도 존중받게 되더라는 불변의 법칙같은걸 조금 알아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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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내 안의 새는 원하는 곳으로 날아간다
작성자 : 김*화
작성일 : 2024.04.24

베타 한손의 그림을 접하고 그녀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어낸 사라 룬드베리의 작품이다.

첫 페이지에서 '외롭고 힘든 길을 씩씩하게 걸어간 베타한손을 생각하며'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1900년 초반의 시대상을 비추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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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한손의 그림을 접하고 그녀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엮어낸 사라 룬드베리의 작품이다.

첫 페이지에서 '외롭고 힘든 길을 씩씩하게 걸어간 베타한손을 생각하며'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1900년 초반의 시대상을 비추고 있는데, 여자는 꿈을 키우거나 배움을 이어간다기보다 집안 살림을 꾸려가야만 하는 정해진 삶이 당연하던 시대였다. 이런 세상에서 베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분명 어떤 것인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언지 너무 잘 알고 있지만, 평생 몸이 부서져라 농사일만 하는 아빠에게는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주장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책을 읽는 내내 힘겨웠다. 더군다나 자신의 지원군인 엄마마저 폐병으로 죽음에 이르자 베타는 집안일을 돌봐야하는 책임을 맡게 되지만, 그러는 과정에서도 뿌리칠 수 없던 자신만의 꿈에대한 확신을 아빠에게 확실히 보여줄 반항을 하게 되자 그런 베타를 아빠는 받아들이고 꿈에 대해 지원하게 된다. 

내가 새라면 나는 날아갔을 거야. 마을에서 훌쩍 벗어나 머나먼 곳으로, 내가 나일 수 있는 곳으로. 아무도 나를 소리쳐 찾지 않고, 스스로 나를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그런 곳으로 - 여기서 베타의 가능성을 보았다. 분명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면 언젠가는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일거라고..

손가락 끝이 새하얘질 정도로 춥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때, 무엇인가 다가온다. 조용히 멈추고 나를 바라본다. 아름다운 갈색의 다정한 눈으로-엄마가 돌아가시고 집으로 모인 사람들을 피해 베타는 눈이내린 숲으로 들어가 나무에 올라가 외로움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혼자 삭이는 듯 보였다. 그때 베타 앞에 나타난 순록?의 모습에서 돌아가신 엄마가 위로해주는 듯 보이는 장면은 내 마음도 촉촉해지는 순가이었다. 

사라 룬드베리의 그림으로 화가 베타한손의 생애를 보는 재미는 또다른 감상을 주었다. 베타가 써내려간 일기형식의 글에서 내가 마치 베타가 되어 꿈에대한 갈증과 가족에 대한 아련한 사랑이 나에게도 고스란히 전달이 되었던 책이다. 

지금 같아서는 아이가 잘 하는 무언가를 발견하면 부모가 앞장서서 먼저 길을 열어주고, 부모의 공으로 완성되기도 하는 세상에..혹은 부모의 앞서감이 그런 열정을 꺽어버리기도 하는 세상에..베타가 지금 태어났더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항상 드는 생각은 난 놈은 어디에서도 태가 날 거라는 확신은 지금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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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그래서 이제 뭐 하지? : 1년 6개월간의 세계일주 그 후..
작성자 : 권*훈
작성일 : 2024.04.23

제목 "그래서 이제 뭐 하지?"는 여행을 다녀오기 전에 갖고 있었던 고민이 여행 후에도 그대로 제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여행으로 뭔가 크게 달라질 거라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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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래서 이제 뭐 하지?"는 여행을 다녀오기 전에 갖고 있었던 고민이 여행 후에도 그대로 제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여행으로 뭔가 크게 달라질 거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지만 그런 건 없었다는 것을 말하는 제목이기도 하다.


저자는 대학생 시절 2년의 세계 일주를 하면서 국제우편을 주고받던 수많은 나라의 펜팔들 만났다. 


세계 일주를 다녀오면 뭔가 확실한 목표와 삶의 기준이 생길 줄 알았다. 그러나 바뀐 건 없었다. 오히려 세계여행은 일종의 족쇄가 되었다. '세계여행은 가치가 있던 경험이였다'고 경험과 시간을 증명하려고 했지만 무의미했다. 특별할 것 없는 여행이 현실을 돌파해 줄 거란 일말의 희망은 깨졌다.


여행계획과 여행이 즐거웠던 것은 현실을 한켠으로 치워둘 수 있기 때문이었다(여행조차 장기간이 되면서 매너리즘으로 따분해졌다). 어떤 목적으로든 여행을 떠날 수 있고 여행은 성숙의 경험과 즐거움을 안겨주지만, 결코 여행이 끝난 후의 삶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저자는 '삶이 있어야 여행도 있다'고 말한다. '현실을 도피하지 않는 이상주의자'가 되고자 저자는 오늘도 열심히 일상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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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 어두운 방
책제목 : 복희탕의 비밀
작성자 : 이*나
작성일 : 2024.04.23

어느 날 호테는 아빠가 인어가 된 것을 보았다. 엄마와 호테는 아빠를 보살피다가 피자를 사러 나갔다. 호테가 피자를 들고 집으로 가는데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조금은 무서웠지만 호테는 집으로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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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호테는 아빠가 인어가 된 것을 보았다. 엄마와 호테는 아빠를 보살피다가 피자를 사러 나갔다. 호테가 피자를 들고 집으로 가는데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조금은 무서웠지만 호테는 집으로 계속 갔다. 그런데 처음 보는 복희탕이라는 곳이 있어서 들어갔다. 그런데 복희씨에게 이상한 소리를 듣고있다 지루해 나와버렸다. 그런데 복희탕에서는 분명 10분만 있던 것 같은데 새벽 1시였다. 다음 날 아빠는 인어 전용 발 연구소에 가서 지내게 되었다. ㅎ지만 그곳은 자신의 인어바늘을 뜯어 천을 짜게 만드는 이상한 곳 이였고 그곳을 탈출하여 행복하게 지내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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